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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 맛집소개

연남동맛집 특유의 소스가 맛있는 막창 대창 맛집 별양꾼

by Rano 2020. 4. 16.

별양꾼을 처음 방문했던지가 꽤나 오래되었는데,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핫하다는 연남동 경의선숲길 바로 옆쪽에서 이 동네 치고는 오랜 시간 자리를 잡고 있는 맛집, 별양꾼을 소개해 볼까 한다. 

 

별양꾼은 특이한 점이라면 곱창을 다루지 않는 내장집이라는 사실이다. 왜 곱창을 다루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 곳에서는 곱창을 찾으면 안되고 맛있는 막창, 대창 그리고 특양을 찾으면 되겠다.

 

이 날은 친구들과 함께 조금 이른 시간, 오후 5시쯤 별양꾼을 찾았는데 그 덕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가 있었다.

 

모듬한판(특양, 대창, 막창, 염통) 38,000원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고민할 필요없는 모듬한판이었다. 뭘 시킬까 이래저래 메뉴판을 둘러보기도 했지만 일단 모듬을 시켜보고 먹어보고 모자랄 경우 가장 맛있었던 것으로 더 주문하기로 한 것이었다지. 모듬한판을 주문하니 중앙에는 버섯을 불이 들어오는 자리에는 특양과 대창, 막창, 염통을 예쁘게 깔아주셨다.

 

 

 

 

이 집의 매력 중 하나인 바로 이 선짓국. 맑으면서도 얼큰한 선짓국은 무를 덩어리째 넣어 당연히 시원하고 개운할 수 밖에 없다. 소주 안주로도 해장으로도 제격이어서 늘 바닥까지 긁어먹는 것 같다.

 

 

 

오동통하게 잘 익은 것을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노릇한 대창은 속 안의 곱까지 다 익을 수 있도록 안을 갈라 구워주셨으며 다른 부위는 한 입에 적당히 잘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잘라주셨다지. 이제는 타지 않게 적절히 잘 익혀가며 먹는 것만 남았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대창과 막창, 특양을 먹다보니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인지 금새 한 판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추가 주문을 해야지. 어떤 것을 추가해 볼지 서로 논의하였는데, 아무래도 대창이 노릇하니 고소하고 소주 안주로도 제격이었다고 해서 대창을 1인분 추가해 보기로 하였다. 

 

 

대창 1인분 18,900원

 

대창 1인분 만을 주문했을 뿐인데, 마치 모듬 한판을 주문한 것 처럼 염통과 버섯, 양파, 떡 등을 한 가득 채워주셨다. 덕분에 술맛도 더 올라가고 신이 났던 것 같다.

 

 

 

가볍게 이른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또 가뿐히 소주 3병을 해치워 버렸다. 늘 어디를 가서 어떤 것을 먹든 이젠 소주 각 1병은 기본인 것 같다. 추가한 메뉴까지 맛있게 잘라주시고 또 잘 구워먹은 덕에 또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몇 년 전의 별양꾼도 기분 좋은 한 끼였는데 이번도 기분좋게 한 끼를 즐긴 것 같아 뿌듯한(?) 시간이었다. 

 

연남동 경의선 철길과 가까운 곳에 있기에 연남동 구경을 하다 진득하니 술 한잔에 막창 대창 한 판 구워먹고 싶다면 한 번 향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