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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홍콩여행] 홍콩의 아침은 도심속 넓은 쉼터 구룡공원(카우룽공원)에서..

by Rano 2011. 10. 23.

카우룽 공원 내의 분수대


나는 어딘가에 여행을 갔을 때에는 그 전에 무슨 일을 했던 굉장히 일찍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 편이기에 홍콩 여행을 준비할 때도 과연 아침에는 어디를 가는 곳이 좋을까가 고민이었다. 각종 홍콩 여행책에는 쇼핑이나 음식 위주의 관광지(?)가 대부분 소개되어 있었고 그 곳들의 오픈시간은 10~11시경이 가장 많았기에 9시 정도에 무언가 한 곳을 들리고 싶은데 마땅한 곳을 찾질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띄었던 곳이 바로 카우룽공원이다. 숙소가 침사추이 역 근처였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더군다나 새벽 6시면 오픈한다고 하니 말이다. 두번째 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찾아간 카우룽공원(구룡공원).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천천히 산책을 시작하였다.
   

카우룽 공원 (九龍公園, 구룡공원) : 짙은 녹음 속, 새소리가 들리는 도심 공원
초록빛 짙은 나무들과 분수대, 중국 정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주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공원입니다. 1970년 6월 24일 개장한 이곳은 원래 영국군의 주둔지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풀장, 야외 전시실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침샤추이의 복잡한 분위기에 지쳤을 때 잠시 들러보면 좋겠지요.

오픈시간 : 오전 6시~자정
가는방법 : MTR 침샤추이(Tsim Sha Tsui) 역
발음 : 까우룽꽁윤
요금 : 무료

카우룽 공원의 지도. 꽤나 큰 공원.


카우룽 공원은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크기가 꽤나 큰 도심속 공원이다. 멋진 나무들이 쭉쭉- 뻗은 산책길부터 야외 전시실. 특별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있는 곳이니 그야말로 홍콩시민의 쉼터가 이곳인가 싶었다.

슬슬.. 산책을 시작!

공원 입구의 큰 분수

 

공원입구에서 천천히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시작하자 입구부터 큰 분수가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분수가에는 아침 체조인지 운동인지 이름모를 동작을 하고 있던 홍콩시민들이 있었다. 다들 부지런 하셔라~

 


공원은 전체적으로 산책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으로 왜 도심속 사랑받는 쉼터라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야자수나 열대지방, 또는 제주도에서 본 듯한 나무들이 시원스럽게 뻗어 있어서 왠지모를 제주도 어딘가의 공원을 걷는 느낌도... 해외 느낌도 물씬~

엇, 여기도 이름 모를 체조를 하시는 분들이..!


카우룽(구룡)공원은 산책길 외에도 내부에 전시장 등을 비롯한 여러 시설물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일정상 카우룽 공원에서 오랜 시간을 할애해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벅찬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볍게 아침 산책 정도로만 구경을 하고 마무리. 혹시 여유롭게 홍콩을 방문하여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미리 카우룽 공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찾아 조금 더 많은 것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산책길에도 미니 미로 정원이나 분수대,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는 것으로도 추천!  

낮에는 이 곳의 상점들이 모두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