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여행] 일본에서 만나는 중국, 차이나타운과 요코하마관제묘

요코하마 관제모

요코하마 관제묘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다. 사실 요코하마 관제묘에 가게된 이유는 하나였다. 요코하마에 도착하는 시간이 9시경인데 9시경에 문을 여는 곳이 아무곳도 없다는 사실. 물론 가이드북에만 의존하여 이동하려다 보니 주로 소개된 곳들이 쇼핑지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아 찾기 힘들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아침 9시에 오픈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하여 결정한 요코하마 첫번째 여행지, 요코하마관제묘.

요코하마 관제묘(橫浜關帝廟) : 차이나타운 중앙에 있는 삼국지 주인공 관우를 모신 사당
삼국지의 영웅·관우를「상업의 신」으로 모시는 다채로운 색상의 장려한 건물은, 그야말로 중화가의 심벌로 막부 말기에 일본 가나가와 현(神奈川縣) 요코하마 시(橫浜市) 중구(中區)에 세워졌다.

*관제묘(關帝廟)는 중국 삼국시대의 영웅 관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중앙에 관우의 위패를 두고 그 좌우에 관평(관우의 아들)과 주창(관우의 심복장수)의 위패를 둔다. 17세기 이후 중국 대륙 각지에 세워졌으며 이것이 발전하여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도 관제묘가 세워졌다.

오픈 시간 : AM 9:00～PM 7:00〈연중무휴〉
가는 방법 :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橫浜]에 있는 중국인 거주 지역 내 위치
미나토미라이(みなとみらい)선 모토마치•츄카가이(元町•中華街)역 3번출구 도보 2분

요코하마 관제묘 가는 길 (출처:요코하마관제묘 홈페이지)

요코하마 관제묘의 입구

요코하마관제묘는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으며 중국부터 전해져 온 느낌이 확~ 사는 중국풍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입구부터 하나하나의 장식물과 조형물까지.

요코하마 관제묘 입구의 조형물(?)

화려한 요코하마 관제묘의 입구

내부에는 관우가 모셔져 있는 본당(?)이 있으며 향을 피울 수 있는 곳과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끈을 매다는 곳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에 나타나다 싶이 본당 외에는 별 다른 시설은 없는.. 규모가 큰 사당은 아니었다. 참배는 유료이며 참배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요코하마 관제묘 참배 방법 (출처:요코하마관제묘 홈페이지) ]
1. 본전내의 주신·병신에 참배하는 분은, 관제묘 경내의 접수로 향·금종이를 구입합니다.
2. 5개의 향에 불을 붙이고, 본전 회랑에 있는 1~5번의 번호가 붙은 향로에 소원을 고해 향을 1개씩 바쳐 몸을 맑게 합니다. (금종이는 신에게의 금전의 헌상과 소원을 실현될 수 있었던 때의 답례를 의미하기 때문에, 본전내의 공물대에 공물 참배 후에 경내에 있는 금노에서 태웁니다.)
3. 본전내에 들어가 「타마오우 상제」·「관성제군」·「땅모녀아가씨」·「관음보살」·「후쿠토쿠정신」의 순서에 참배합니다. 각 신명의 전에는 배례대가 있어, 무릎을 붙어 합장 해, 주소·이름·생년월일을 고해 자기 소개한 다음 소원을 고합니다.
#「타마오우 상제」는, 천공에 사는 신으로 신체가 없기 때문에, 요코하마 관제묘에서는 본전내에서 남쪽의 정문으로 향해 참배합니다.

요코하마 관제묘의 본당

벽에 걸려져 있던 천들. 무언가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아침의 이른시간인데다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섰더니 아래의 사진과 같이 관제묘를 관리하시는 분께서 참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분께서는 참배를 하려면 자신처럼 따라하라고 설명도 함께 곁들여 주셨는데 나는 잘 알지못하는 신사나 사당 등에서 참배를 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정중히 사양하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사실 사당의 내부가 굉장히 화려하게 되어있는데 관리하시는 분께서 사진촬영을 자제해달라고 하셔서 찍지는 못하였다. 직접 간다면 내부를 꼭 들여다보고오는 것을 추천.

요코하마관제묘는 이 사당만 보고 오기에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적은 편이므로 아침보다는 차이나타운이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하는 점심이나 저녁에 함께 들러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건물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의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