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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시모노세키 여행

[시모노세키여행] 다양하고 신선함이 가득한 해산물천지, 가라토시장

by Rano 2010. 1. 25.

가라토 시장의 모습

키타큐슈(후쿠오카) 여행에 있어서 3번째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늘 손에 쥐고 다니던 윙버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색다른 곳이 가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인 친구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모지코와 함께 추천을 받은 곳은 바로 시모노세키. 모지코에서 5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390엔의 훼리도 있다고 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말에 향하게 된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한곳이 바로 가라토시장이라고 한다. 모지코에서 칸몬연락선을 타고 가면 5분만에 도착하는 시모노세키항. 그곳에서 가라토시장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가라토시장 [唐戶市場(당호시장), Karato Market]
일본 야마구치현[山口縣] 시모노세키[下關]에 있는 시장.
각 종 해산물과 수산 가공품을 판매한다. 1층에서 수산물을 산 뒤, 2층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다. 일본 복어생산량의 80% 가량이 이곳을 거쳐 유통된다.

가는 방법 :
모지코에서 칸몬 연락선(배)으로 5분(390엔) - 가라토 시장 옆 선착장에서 하차
칸몬터널에서 시모노세키 방향 버스


가라토 시장 근처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가라토시장은 일본인 친구의 말에 의하면 새벽과 아침에는 일반적인 시장(고기와 횟감을 팔거나 하는 어시장)의 모습을 띄고 있으나 점심부터는 다양한 해산물을 조리를 하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파는 모습으로 바뀐다고 한다. 실제 가라토 시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반경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다양한 요리를 팔고 있는 상태였었다.

가라토 시장 앞 상징물. 복어가 눈에 띈다.

가라토 시장의 모습

가라토시장에 들어가면 입구부터 펼쳐지는 다양한 스시(초밥), 튀김류, 해산물 등의 향연에 눈이 즐겁고 또 바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한 시장의 느낌으로 수산시장에서 흔히 보여지는 바닥에 고인 물과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는다.

가라토 시장의 입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입구부터 늘어선 가게들은 제 각기 특색있는 음식들을 팔고 있지만 크게 그 종류가 다르지는 않다. 물론 같은 류의 스시도 팔고 있고 튀김도, 사시미(회)와 꼬치, 맥주와 음료수도 팔고 있지만 그 가격은 제각기 다르니 눈에 띄는 것부터 사기 보다는 한바퀴 둘러본 후 가게별로 비교를 통해서 사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스시(초밥) 100엔 ~ 500엔, 튀김 100엔 ~ 500엔, 꼬치 200엔 ~ 500엔
사시미(회) 500엔 ~ 2,000엔, 알밥/덮밥류 500엔 ~ 2,000엔, 맥주 200엔 ~ 300엔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는 초입의 가게

여러가지 복어 요리를 팔고 있다.

특히 시모노세키는 복어가 유명한 곳이다. 특산물인 만큼이나 복어로 된 회를 비롯하여 덮밥, 튀김, 탕 등의 다양한 요리가 있으니 복어를 좋아한다면 꼭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맥주는 보통의 편의점과는 비슷하지만 100엔샵이나 마켓, 돈키호테보다는 약간 비싼편이니 미리 사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면 200엔~300엔의 사이로 그리 비싼편이 아니니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초밥과 덮밥 등 다양한 음식들

내가 선택한 음식! 이카야키(오징어 구이)

조개구이도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다.

색색별로 다양한 초밥들.

삶은 소라인듯? 한 바구니에 1000엔

여러종류의 꼬치들

새우튀김이 무려 10개에 200엔!!

음식을 사면 젓가락과 소스 등을 챙겨주는데 달라는 만큼 친절히 잘 챙겨주니 꼭 필요한 수량을 말해서 받아오는 것이 좋다. 아래 보이는 사진처럼 일회용 용기에 담아주며 모두가 구입한 음식물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데, 이것은 시장 앞 바다가 보이는 곳에 누구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벤치와 약간(?)의 잔디밭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사온 것들을 풀어놓고 먹는 것이 일반적. 티슈가 없으니 미리 티슈를 가지고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몇몇의 사람은 시장 내부에 각 가게마다 작게 마련되어 있는 자리에서 먹기도 하고 포장을 해가기도 한다.

우리의 간식. 맥주와 스시, 에비후라이(새우튀김)과 이카야키(오징어구이)

밥을 충분히 덮고 있는 커다란 회

일본의 스시가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늘 생각외로 비싼 가격에 제대로 사먹지를 못했었는데 가라토시장은 이러한 사람에게, 가난한 여행객에게 좋은 곳인 듯 하다. 특히 에비후라이(새우튀김)은 1개에 100엔으로 파는 가게도 있었지만 여러곳을 돌아다닌 끝에 특가로 팔던 10개에 200엔에 파는 것을 획득했기에.. 나와 친구가 먹은 위의 메뉴로는.

에비후라이(새우튀김) 10개 200엔, 초밥 3개 300엔, 이카야키(오징어구이) 300엔, 맥주 1캔 250엔
총 1050엔이 들었다. 원하는 종류로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신선한 음식만을 취급한다고 하니 키타큐슈나 고쿠라, 모지코에 들리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시장의 앞쪽 바닷가를 바라보며 옹기종기 음식을 먹는 사람들

훼리(배) 선착장에서 바라본 가라토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