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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를 꿈꾸다

네이버 블로그 쿠팡파트너스 선택적 저품질 적용 조건 비교

by Rano 2020. 4. 18.

언제부터인가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인해 재택 근무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재택으로 돈벌기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 중 하나이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던 중 웃픈 해프닝이 있었기에 올려본다. 

 

나는 네이버에 블로그를 2개, 그리고 티스토리에 1개의 본인 명의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처음에는 2007년에 네이버로 블로그를 개설하여 개인적인 잡다한 이야기만을 올리다가 좀 더 성의있는(?) 블로글르 시작하고 싶어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2007년에 시작하였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량이나 유입에 대해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2013년 새로운 네이버 아이디를 만들어 네이버 블로그로의 주거지 이전을 했었다.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쉬었다가 최근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이 많아지며 다시 블로그를 하고 있고 말이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여 며러 정보를 수집하며 3개의 블로그에 테스트를 하던 중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여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한동안 확 붐이 불었다가 최근 저품질의 이유로 많은 블로거들에게 버림받고 있는 '쿠팡 파트너스'가 바로 그것이다.

 

쿠팡 파트너스란?

'쿠팡 파트너스'는 쿠팡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제휴마케팅 서비스이며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자신의 페이지에 노출하여 구매가 발생하면 광고비를 지급해 드립니다. 

 

말 그대로 쿠팡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의 링크에 자신의 고유 ID를 덧씌운 트래킹 링크를 만들어 상품과 함께 홍보하였을 때 그 링크를 타고 들어온 사람이 구매를 일으키게 되면 그 구매 금액에 대해 최대 3%를 나의 수익으로 잡아주는 서비스이다. 

 

쿠팡은 워낙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고,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가 나온 것과 같이 생필품에서 로켓배송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보니 많은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블로거와 SNS 채널 운영자들이 쿠팡 파트너스로 뛰어들었다. 

 

구매하는 사람들은 쿠팡의 링크이다보니 별 의심없이 구매를 하게되는데 이로 인해 크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자 아예 쿠팡 파트너스를 위한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카페, 커뮤니티에 도배하는 등 다양한 부정적인 사례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두고볼 네이버가 아니지. 네이버는 이에 따라 하나 둘,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포함한 글의 노출 제한 및 블로그 저품질 등의 제제를 가하게 되는데, 이 사태를 몰랐던 나는 두 개의 네이버 블로그에 쿠팡파트너스를 걸었고, 그에 대한 희안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명 블로그 A 블로그 B
특징 여행기, 맛집, 일상 위주 잡다한 지식, 리뷰, 알바 포스팅
누적 조회수 약 1,900,000 약 150,000
누적 게시물수 약 1,000개 약 150개
개설일 2013년 2009년
평균 일 방문자 약 2,500명 약 3,000명

 

비교를 해보자면 위와 같았다. 

내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블로그는 블로그A 였지만, 블로그B는 다양한 리뷰와 잡다한 소식들, 그리고 흔히 기자단이라 불리우는 원고 포스팅 알바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일 방문자가 더 높은 상황이었다. 

 

두 블로그에 같은 키워드의 포스팅을 게시해 테스트 해 본적이 있는데 노출은 블로그 A가 좀 더 상위에 잡히는 것을 보아서는 블로그 지수는 A가 더 높지 않을까 싶다. 이 두개의 블로그에 같은 방식의 포스팅을 진행해 보았다.

 

음식 만들기 레시피 + 재료 구매하기로 쿠팡 파트너스 링크

 

낚시의 포스팅도, 스팸성 키워드도 아닌 정말 정보와 그에 따른 링크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결과는.. 

블로그 A는 정상 노출, 블로그 B는 블로그탭에 노출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블로그 B에는 그 당시 알바로 받은 일명 저품질 키워드가 포함된 포스팅이 있어 전체가 누락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놀랍게도 오히려 저품질 키워드는 정상 노출되면서 쿠팡의 파트너스 링크가 달린 게시글만 누락되었던 것이다. 

 

혹시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싶어서 2차로 동일한 패턴으로 블로그 A와 B를 발행하였는데, 또 동일하게 A는 노출이 잘 되고, B는 노출이 안되더라. 네이버 자체만의 등급이 있는 것인지 왜 블로그 A와 B가 같은 패턴의 글을 발행하였는데 블로그 B만 노출이 되지 않는 것일까. 포스팅 내용 자체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노출 요청도 2번이나 진행하였지만 여전히 묵묵무답.

 

혹시나 싶어 블로그 B에서 쿠팡파트너스의 링크를 제외한 후 재발행을 진행해 보았다.

 

블로그B: 4월 5일 쿠팡파트너스 링크를 제외한 후 나온 그래프

결과는 전혀 노출되지 않던 게시물이 조회수가 100을 넘게 갑자기 확 뛰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로도 원하는 키워드에 view탭 1페이지에 안착해 무난히 조회수가 나왔다지. 

 

 

그렇다면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달았음에도 노출이 잘 나왔던 블로그 A는? 

블로그A: 발행부터 꾸준한 조회수 노출 중

현재까지도 무난하게 계속 노출이 되고, 조회수가 꾸준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어떠한 기준으로 쿠팡파트너스 링크 게시자를 저품질과 그렇지 않음을 구분하였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두 블로그가 비슷한 듯 다르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블로그 A는 네이버의 인플루언서 검색에 적합해 '해외여행'부문의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블로그였고 블로그 B는 잡다한 것을 다 올리는, 네이버에서 볼 때에는 트래픽은 높지만 잡다한 블로그였을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블로그A는 뭐라도 네이버한테 한 번 필터링 된 블로그였을지도 모른다는 것.

 

누군가가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적용하면 저품질이 먼저 올까요? 수익을 먼저 올릴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당신의 블로그는 네이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무언가의 전문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라 하고 싶다. 나로써는 블로그B도 나름 공들여 가꿔놓은 블로그였고 음식 레시피와 함께 정보성으로 링크를 게재했을 뿐인데 저품질 포스팅으로 아예 노출이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참고로 쿠팡 파트너스를 달았다가 저품질 먹었던 포스팅은 아래의 포스팅이다. 

 

집밥백선생2 백종원레시피로 고소한 카레우동 만들기

카레가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카레를 이용해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찾다가 발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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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지들 마음에 걸리면 모조리 저품질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꼼꼼히 제대로 보면서 저품질을 먹였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블로거들이 네이버에만 머물것 같은지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